김 총리 "모든 수단과 역량 동원해 적극 지원하겠다"
광주시가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강기정 시장이 20일 광주를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공식 요청했다.
강 시장은 특히 북구 신안교 일대와 용강동 하신마을 등 반복 침수지역에 대한 항구적 대책 마련과 국가 재정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강기정 광주시장과 함께 광주 북구 신안교 호우피해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2025.07.20ⓒ광주시 이날 강 시장은 김 총리와 함께 광주 북구 신안교 인근 침수 현장과 하신마을 농경지 피해지를 둘러보며 이번 집중호우 피해 상황과 구조 대응 과정을 설명했다.
강 시장은 "기록적인 폭우로 광주 전역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고 열악한 지방재정을 고려해 정부의 적극적인 국고지원이 필요하다"며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했다.
이어 "신안교 인근에서 한 명이 실종된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고 이 일대는 5년 전에도 큰 피해를 입은 상습 침수지역"이라며 "신안철교 재가설과 하천 폭 확대 등 항구적 재해예방 시설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민석 총리는 "정부는 모든 수단과 역량을 동원해 피해 수습과 일상 복귀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재난지역 선포를 비롯해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현장 브리핑을 마친 강 시장은 김 총리와 함께 침수피해를 입은 신안교 인근 주택가와 하신마을 딸기 재배 농가도 방문해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역대급 폭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광주 북구 하신마을 딸기농장에서 호우피해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2025.07.20ⓒ광주광역시 한편 광주는 지난 17일 하루 동안 426㎜, 19일까지 누적 536㎜의 비가 쏟아지며 관측 이래 일일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다.
전날 오후 10시 기준 △도로침수 447건 △건물침수 263건 △차량침수 124건 등 총 1311건의 피해가 접수됐으며, 피해 규모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광주시는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행정력 집중하고 있다.
임시대피시설의 이재민들에게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 김민석 총리에